누군가

나 닮은 너

by HAN

누군가

당신이 신음할 때 당신보다 더 아파합니다.


누군가

당신이 지쳐 쓰러져 있을 때 당신 곁을 지킵니다.


누군가

당신이 삶이 지겹다고 말할 때

당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압니다.


누군가

당신을 부릅니다.

당신의 주위가 너무 시끄러워 그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누군가

당신을 안아줍니다.

너무 많은 걸 입고 있는 당신은 그 따스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누군가의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어린아이가 무서울 때 머리만 이불속에 넣는 것처럼, 우리는 때로 두려움에 눈을 감는다. 우리가 두려움에 눈을 감아버릴 때조차 우리 옆에는 항상 누군가가 있다.


누군가는 우리에게 말한다.


아이야, 이거 알아?

네가 나를 닮았다는 거.

다른 사람과 함께 웃는 꿈을 꾸는 너는

사랑이란다.


내 안의 사랑을 일깨우고, 꿈꾸게 하는 말, 닮았다.

닮았다는 말 안에는 붉은 피로 덮인 생명이 있다.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기에, 서로의 사랑 안에서 우리는 오늘도 하루를 잘 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