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물 당신 마음인가요
응원하고 기도한다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거 믿는다고
슬픈 말을 쓰는 것도 아닌데
왜 눈물이 날까요
아린 마음으로
혼자 흘리는 나의 눈물이
당신이 흘리는 눈물과
뭐가 다를까요
누군가에게 닿지 않을 텐데
당신을 갈망하며
울부짖는 누군가에게
내 눈물보다
더 귀한 것으로
당신 마음 보여주시지
그래도 원하시면
당신 눈물로 나를 채워
당신 마음으로
기꺼이 누군가를 위해
눈물을 흘릴게요
몇몇 교회 아이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데 눈물이 흐른다. 아린 마음과 함께.
그 마음과 눈물은 아이들을 위한, 나를 위한 하나님의 마음과 눈물일 거다.
교회 교사는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부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생활하다 보면 한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지나가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쌓였음에도 가끔은 아이들의 거부하는 시선에 상처를 받을 때가 있다. 7-8년이 지났지만 전에 교회에서 아이들과 누렸던 관계가 그리운 건 사실이다. 주일 예배 때마다 아이들을 안아주고, 금요 기도회에서 같이 안고 기도하고, 끝나면 같이 피자를 먹고, 집이 먼 아이들은 데려다줬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돌아보면 난 신앙적으로 미성숙해서 교회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도 많이 했다. 그래도 난 아이들에게 진심이었고 나름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했었다.
교회가 문을 닫으면서 난 교회를 옮겼고, 사회적 분위기상 아이들을 안아주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여러 가지 개인적인 상황이 바뀌고, 요즘 내가 할 수 있는 건 일주일에 한 번 사진에 말씀을 넣어 보내주고 가벼운 간식을 챙겨주는 게 다다.
그래도 난 지금의 아이들도 사랑한다. 조금은 다른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난 그냥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그동안의 내 방식대로,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대로.
누군가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떻게 이런 상황을 만드셨냐며 울부짖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냥 잠시만 그런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껏 울면 좋겠다.
지금의 삶이 끝난 게 아니기에, 이 땅의 삶이 다가 아니기에.
우리를 향한 계획이 선하심을 믿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