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월간 윤종신 May 18. 2018

서른 네 명,
단원고 아이들의 목소리

<엄마. 나야.>

이 책은 단원고 아이들의 시선으로 쓰인 육성 생일시 모음집이다. ‘육성 생일시’라는 표현이 생경해 좀 더 자세히 찾아보니, 읽기 전부터 책을 만든 사람들의 사려 깊은 마음이 느껴진다. 이 책에 참여한 시인들은 아이들의 생일에 맞춰 가족과 친구들을 직접 만났고,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전해 들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시의 형식으로 담아냈다. 총 서른네 명의 시인들이 총 서른 네 명의 단원고 아이들의 목소리가 되어주었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목소리를, 그것도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재현할 수 있는 건 문학만이 할 수 있는 뜻깊은 일이 아닐까 싶다.


안산 와동에서 세월호 치유 공간 ‘이웃’을 운영하는 정신과 의사 정혜신과 심리기획가 이명수가 시인들에게 희생된 아이들의 생일에 맞춰 아이들의 시선과 목소리로 시를 써달라고 청해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참여한 서른네 명의 시인은 다음과 같다. 


성미정, 박준, 이원, 이영주, 박형준, 정끝별, 이우성, 권현형, 정영효, 김민정, 유현아, 김소연, 신해욱, 박성우, 허수경, 이규리, 서효인, 민구, 김선우, 박연준, 유형진, 진은영, 도종환, 박상수, 이병률, 오은, 이근화, 이현승, 김경인, 이은규, 나희덕, 임경섭, 박진성, 신미


엄마. 나야.
지은이 곽수인, 구태민 외
출간 정보 난다 / 2015-12-17

김주성

<월간 윤종신> 편집팀

매거진의 이전글 정당한 방법으로 훔쳐볼 수 있는 일기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