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계속해주세요』
『부디 계속해주세요』는 한국과 일본에서 끊임없이 창작하고 활동하며 자신만의 궤도에 오른 열 명의 문화인들이 서로 나눈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2015년부터 3년간 진행한 ‘한일 차세대 문화 대담-함께 말하고 생각을 나누다’를 엮은 책으로,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문소리와 영화감독이자 소설가인 니시카와 미와가, 소설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김중혁과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트 디렉터인 요리후지 분페이가, 건축가 안기현과 건축가 고시마 유스케가, 소설가 정세랑과 소설가 아사이 료가, 사진작가 기슬기와 극작가 오카다 도시키가 분야별로 짝을 지어 우정을 쌓았다.
이 책에는 이들이 친구가 되는 발걸음,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는 관계 맺기의 호흡, 한국과 일본의 문화계에서 창작하며 먹고 사는 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제목인 “부디 계속해주세요”라는 다정하고 정중한 말에서 풍기는 기운처럼 각자의 실수에서 얻은 경험, 고민과 공감, 매체와 작업 방식과 철학, 상상력과 재미와 웃음을 곳곳에서 경쾌하고 진솔하게 엿볼 수 있다. 책에는 짝을 이룬 창작자들이 서로에게 쓴 편지도 함께 실려있는데, 어떤 이에게 편지를 쓰는 일이 나의 마음을 살뜰하게 내보이는 일이자 지금의 시간과 공간을 나누는 일임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다.
『부디 계속해주세요』
지은이 문소리 외
출간정보 마음산책 / 2018-03-20
<월간 윤종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