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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작별 Dec 27. 2022

눈이 오는 2022년 연말 거리

어렸을때는 눈이 내리는 날이 참 좋았다. 노는 장난감(?)과 놀이기구(?)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었다.

정확히 내가 몇살때였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가족들끼리 썰매를 타러 간적이 있었다.

높은곳에 썰매타고 혼자 내려오기 무서워서 오빠의 등뒤에 앉아 오빠 옷자락을 꼭 잡고 탔었다. 썰매를 타다가 너무 추우면 어느 방으로 들어가 난로에 손을 데우며 소소한 겨울의 행복을 느꼈다.


나이를 해마다 먹어갈수록 눈에 대한 반가움은 정말 많이 사그라들었다. 아무래도 공부와 취업준비 등으로 눈을 가지며 친구나 가족과 노는 시간도 줄어들고, 직장인이 되었기때문에 “출근길 걱정”이라는 현실을 좀 더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에도 눈이 내렸다.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며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어린시절이 생각이 났다. 그저 주변을 둘러보면 신기하고 예쁜게 많았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꿈같은 상상을 좀 더 많이 했던 순수한 시절.


어린시절에는 겨울 하면 “눈”만 생각났는데 이번연말에 항상 걷던 거리를 둘러보는데 조명도 반짝반짝 거리도 아주 화려해졌다는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겨울 연말은 유난히도 더욱 기억에 남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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