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67

by 유연한프로젝트

2019. 8. 19. 월.


나는 나의 열 살 어린 동생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것을 느낀다.

그 나이, 그 시절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어리숙하고, 가진 것 없음을 감추기 위해 자존심만 센 고집쟁이.

그것이 나를 지키는 방법으로 착각하고 있는 안타까운 시기.


내가 쉰 살이 되고, 내 동생이 마흔 살이 되어도 내가 동생에게 느끼는 감정은 똑같겠지.


자식을 낳으면 이런 생각이 더 많이 들겠지.


지금 내 동생을 보며, '그래 그 나이엔 그럴 수 있어. 나도 그랬었지'라고 한발 떨어져서 생각할 수 있는 것처럼 내 자식에게도 이렇게 하자. 물론 내 자식이 아니라 동생이라 가능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해주고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려주자.


우리에게 주실 거야. 아직 우리가 부족하기 때문이야.

넓은 이해심과 건강과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을 갖자.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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