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15

by 유연한프로젝트




2019. 1. 24.(목)


공원에 잠깐 앉아서 해를 쬐었다. 따뜻했다.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내일 아침 9시에 수정란 이식이다.

소변을 참는 게 너무나도 큰일이다.

샤워를 언제 해야 할지도 너무 고민이다.


(수정란 이식을 위해서는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있어야 초음파로 자궁이 잘 보이기 때문에 이식 전 4시간 정도 소변을 참아야 한다. 나에게 소변을 참는 일은 정말 힘들고 괴로운 일이다.)


인아가 보내준 인아 선배의 출산기를 읽었다. 난임뿐만 아니라 출산까지도 힘든 사람의 이야기였다. 정말 생명이 탄생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요즘 조금 게을러지고 있지만 조용히 보내는 이 시간들이 좋다. 너무 걱정만 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좋다.


(지금 읽어보니 불안한 마음이 일기에도 나타나는 것 같다. 불안함을 감추려고 괜히 좋다고 하는 것 같다.)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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