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27

by 유연한프로젝트




2019. 3. 17.(일)


평창동에 있는 햇살이 잘 드는 미술관 안 카페다.


요즘 내가 점점 게을러지고 있는 것 같다고, 심심한 날이 많다고 남편에게 말했다.

그랬더니 남편은 그냥 이 시간을 즐기란다. 맞는 말이다.


회사에 다닐 때는 일주일 내내 주말만 기다리고,

이 곳처럼 해가 잘 드는 카페에 앉아 있기를,

이런 곳에서 책 한 장이라도 읽기를 소원하는데

막상 지금은 이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언니 말이 맞다.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욱 열망하게 되는 게 맞는 것 같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후회하지 않도록, 게을러지지 않도록 잘 지내보자.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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