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를 좋아하지만 추운 겨울엔 내 몸에 너무 차가울 것 같아 피하게 된다. 날이 풀려서 오랜만에 마트에서 오이를 장바구니에 담으며 괜스레 반가웠다. 오이의 상큼하고 개운한 맛이 그리웠나 보다. 시금치무침과 방울양배추까지 올리고 나니 너무 초록색만 있어서 딸기를 함께 밥상에 차렸다. 봄이 되었는가 보다.
18년차 콘텐츠 기획자. 도시와 공간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공예, 건축, 예술, 전시, 환경, 요리 그리고 삶에 대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