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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욕망 읽어내기부터 시작

<프리워커스 Free Workers>를 읽고

by 유연한프로젝트





사람들이 이 책에 열광하는 이유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무기력과 번아웃으로 인한 ‘퇴사충동’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퇴사를 하고 난 이후의 막막함 때문에 '퇴사충동'은 카드값으로 다 빠져나간 월급과 함께 쉽게 잠재워진다. 그러나 무너져 버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퇴사를 결정한 이들이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시기부터 ‘메시지를 파는 브랜드’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을 읽다 보면 나도 자유롭게 의미 있는 일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애쓰는 누군가에게 모베러웍스는 나에게 집중하는 방법을, 우리 자신을 파악할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이를 위해서는 ‘나’에 대해 질문하고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의 ‘욕망’을 알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욕망은 내가 무엇을 바라는지 알지 못하면 잘 모를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마음 깊은 곳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기란 어려운 것이다. 욕망과 친해지는 것만큼 나 자신과 친해지는 방법도 없다.”


자기를 객관화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연습부터가 시작이다. 생각보다 자기 자신을 객관화하는 것은 어렵다. 그리고 욕망을 감추고 사는 것을 미덕으로 배운 한국사람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내가 잘하는 것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구분하는 것부터가 자기 객관화의 시작인데, 나이 40이 넘어서까지 진로를 고민하던 고3 때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게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우리 모두 욕망에 솔직해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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