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정일official Oct 24. 2024

내일에 있어줄래?

윤정일 2024

너에게 어떤 위로를 해야 할지 몰라

그냥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옆자리에 앉았었어

그리고 한참을 그 곁을 지켰었지

네가 떠난 줄도 모르고 말야


그게 내 진심을 담은 위로였어

함께 운다는 건 거짓말인 거 같고

그저 내 시간과 마음을 온전히 네 곁에 남겨뒀어


나는 살아있으니 오늘에 있는 것 같아

그러니 너도 살아내어서 내일에 있어줄래?


먼 훗날에 있어줄 너에게 미리 인사를 건네

고마워 너로 인해 내 시간과 마음을 온전히 만났어

너무 커져서 못 알아볼 뻔했지만

네가 함께 있어서 참 다행일 거야

그게 내 진심을 담은 위로였어
먼 훗날에 있어줄 너에게 미리 인사를 건네
작가의 이전글 너라는 재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