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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정일official Oct 25. 2024

The Original Sin (Pardon)

윤정일 2022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이

처음 들어보는 말들로

그들조차 이루지 못한 과업을

평가해버린다


하지만 나의 과업은 생존

그들이 나의 밥줄을 움켜쥐고 있다


여자는 집안이고 남자는 능력이라더니

능력 없는 남자의 과업은

이렇게 낱낱이 분해되어


망자는 원치 않는 부검에 처해진다


사인은 가난


많은 위인들도 피해 가지 못한

지독한 원죄

하지만 나의 과업은 생존
망자는 원치 않는 부검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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