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일 2022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시는 깊을수록 간결해진다
수많은 복잡은 고개 숙이지 못한 시인들의 괴로움
그들은 여전히 이데아를 찾고 있다
그대들이여
열매를 맺고 과실의 축복을 느낄 수 있도록
오만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중력에 대항하여 부러진다
고개 숙인 우리들을 독자들이 추수하고
우리의 축복은 또 다른 뿌리를 내린다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시인 윤정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