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퇴사를 결정하고 앞으로 해나갈 일들을 정리하던 중, 잠시 방치해 두었던 이 공간이 생각나 찾았습니다.
조금은 부끄럽고 아쉬운 점들이 눈에 띄지만, 그럼에도 어리고 풋풋했던 흔적들에 괜스레 미소가 지어지네요.
첫 순간의 치열함 또한 점점 성숙되면서 사그라들 수밖에 없는 것이기에 글자로 그 마음이 귀하디 귀합니다.
'과정' 자체를 즐기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미숙함'이라는 것이 꼭 불편하게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삶에서 가장 어린 나를 기록해 보렵니다.
삶의 어느 순간 저의 글과 마주할 훗날의 저와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