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은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컴퓨터 강좌를 듣고 있습니다. -
"아빠, 컴퓨터가 뭐야?"
"아들아, 컴퓨터는 계산을 하는 기계란다."
"아빠, 계산은 계산기로 하는데?"
"그럼 너는 컴퓨터가 뭐라고 생각하니?"
"모르니까 아빠한테 물어 봤지."
"좋아. 그렇다면 컴퓨터로 뭘 할 수 있지?"
"나는 게임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공부도 해. 만화도 볼 수 있지. 그리고 이런저런 것들을 할 수가 있어."
"컴퓨터가 어떻게 게임이나 인터넷도 하게 해 주고, 글도 쓸 수 있고, 그림이나 동영상을 보여줄까?"
"글쎄."
"그게 전부 컴퓨터가 계산을 해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거란다. 계산이란 더하기만이 아니란다.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 모두를 계산이라고 할 수 있지."
"그럼 영화는 모니터에 어떻게 보이는 거야?"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진짜 영화 필름에 들어 있는 영화 장면을 영사기를 이용하여 큰 화면에 보이게 하는 거란다. 그렇지만 컴퓨터에서 인터넷으로 영화를 본다는 것은 다르지. 진짜 영화 필름은 어디에도 없어. 영화의 장면은 서버 컴퓨터에 0과 1 두 숫자를 이용하여 저장되어 있단다. 인터넷을 통하여 이 숫자들이 우리 컴퓨터로 오게 되지. 그러면 컴퓨터는 이 숫자들을 계산하여 모니터에 영화의 장면으로 보이게 한단다. 물론 이 계산은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처리를 하겠지."
“그럼 우리는 실제로 뭘 보는 거야?"
"우리는 모니터의 픽셀들이 반짝거리는 걸 본단다. 우리의 뇌가 이것을 아주 잘 해석해서 멋진 영화로 느끼게 해주지."
"아빠, 컴퓨터는 계산을 아주 빠르게 하지?"
"그럼. 아주 빠르지. 그렇지만 우리 사람보다는 아주 멍청해. 아직 우리는 똑똑한 컴퓨터를 못 만들었어."
"내가 미래에 만들 거야."
"근데, 아들아, 이 세상에는 세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단다."
"뭔데?"
"남자, 여자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래머."
- 아들은 고개를 갸웃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