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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금현 Mar 10. 2022

13. 방사능

"아빠, 나 오늘 학교에서 무시무시한 걸 배웠다."

"아들아, 대체 뭘 배웠길래 무시무시하다고 그러냐?"

"아빠, 이 세상에는 방사능이라는 것이 있데. 근데 방사능은 무서운 거래.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데."

"아들, 계속해 봐."

"근데, 아빠, 방사능이 뭐야?"

"방사능이란 말이야. 잠깐, 이것 먼저 하자.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이루고 있는 기본이 되는 요소를 우리는 원자라고 부른단다."

"아! 원자! 알아."

"그런데, 이 원자들 중에는 불안정한 원자들도 있단다. 이런 원자들은 스스로 변하지."

"원자가 스스로 변해?"

- 아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

"원자가 어떻게 변해?"

"불안정한 원자가, 안정한 상태가 되려고 하는 거야. 자연스러운 거지. 아들도 계속 서 있게 되면, 자연히 다리도 아프게 되고, 그러면 눕고 싶어지잖아. 그게 자연의 이치야. 우리는 그것을 방사성 붕괴라고도 부른단다."

"그런데 왜 방사능이 해로와?"

"방사능이 사람의 몸에 닿으면 암이 생기게 할 수도 있고, 유전자 변형을 가져올 수도 있단다."

"그러면 방사능이 없어야 되겠네."

"아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지구는 상당히 따뜻하단다. 그래서 사람과 동물, 식물이 살 수가 있단다. 여기에 문제가 하나 있어. 햇빛만으로는 이런 온도 유지가 안 된데."

"그래?"

"지구 내부에 있는 방사능 물질들이 붕괴하면서 내놓는 열이 있단다. 이 열이 지구의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단다. 즉 우리가 살 수 있도록 지구 내부에서 에너지가 나오고 있는 것이지."

"우와! 지구가 우리를 살리고 있네."

"아들, 그걸 이제 알았니?"

- 아들은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

'고마운 지구님, 우리가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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