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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ge Erica Mar 04. 2022

대한민국에서 입시를 치러본 엄마가 말하는 자녀교육

자녀 교육에 성공한 엄마들이 갖춘 능력은?

자녀 교육에 성공한 엄마들이 갖춘 능력은 정보력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엄마는 입시를 경험해본 엄마와 그렇지 않은 엄마로 구분된다. 대한민국에서 자녀의 입시를 치러보지 않고 교육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은 깊은 헤아림이 없는 말일뿐이다. 나도 내 아이의 입시를 치르기 전까지는 그냥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가진 사람일 뿐이었다. 그런 내가 드디어 대한민국에서 입시를 치러본 엄마가 되었다. 그것도 코로나 고3에 재수생활까지 2년의 특별한 입시를 경험한 엄마.


물론 세 아이 중에서 이제 첫 아이를 대학에 보내본 대학생 새내기 엄마라서 두 번의 입시를 더 치루어야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자녀를 입시까지 무사히 마치고 사회인으로 키워내는 것은 엄마의 정보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자녀의 입시를 무사히 마치고 멋진 사회인으로 키워내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엄마의 소통 능력이었다.


나도 대화를 공부하기 전까지는 내 말이. 내 생각이. 내 행동이 당연한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게 믿었더니 내 말을 잘 들을 때는 한없이 사랑스럽게 보이던 아이가 내 뜻을 잘 따라주지 않을 때는 괴물처럼 보였다. 그래서 세상에서 내 목숨보다 귀한 아이를 비난하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고, 문제가 가득한 아이로 정의 내린 적도 있었다. 그때마다 내 마음속에는 불안함으로 가득 찼고 그 덕분에 아이와의 관계는 점점 멀어져 갔다. 내가 가진 고급 입시 정보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다.


가끔은 모르쇠 대화법으로 아이의 말을 들어라

나는 사교육 현장에서 10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공부법을 연구하고 입시를 연구한다. 그리고 내가 연구한 것들을 나의 제자들에게 적용시켜 수많은 성공과 실패 사례를 가지고 있다. 이런 경험들로 내 아이들과 소통했다면 나는 화병에 울화증에 뒷목 잡고 쓰러졌을지도 모른다.


내가 아이들과 대화하는 방식은 세 가지이다. 의견을 구하거나, 아이가 하는 이야기를 듣거나, 나의 경험을 나눈다. ‘내가 엄마고 너보다 아는 것도 많으니까 내 말을 들어야 해. 내 말은 옳으니까.’라고 생각할 때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런 방식의 대화는 나에게 아이의 마음을 얻는 선물을 주었다.

나는 많은 부모들이 대화를 배우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부모와 자녀 사이를 가깝게 하는 것도 멀어지게 하는 것도 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3월부터 엄마들과 대화를 공부해보기로 결심했다. 마음을 나눌 분들이 함께 하기 바란다.



https://forms.gle/pwqCT8 ZuvU9 vD77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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