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문장 만들기
오늘은 두 번째 커리어 강점 1:1 코칭을 받았다.
나의 갤럽 강점 5가지 중에서도 어떤 표현이 더 나를 잘 설명하는지 형용사나 동사를 선택해서 나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문장 만들기를 해봤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나는 감성적이고 직관적으로 감정을 느끼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2. 나는 탐구심이 많아 조사에 능하며, 자원을 수집하여 전달하는 사람이다.
3. 나는 뛰어난 관찰력으로 격려를 잘하는 사람이다.
4. 나는 결과와 탁월함을 의식하며, 판단력을 가진 완벽주의 리더이다.
5. 나는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철학 및 자기 성찰적으로 생각하며 글을 쓰는 사람이다.
코치님과 함께 만든 문장을 소리 내서 읽기도 했다. 민망하긴 했지만 최근에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내가 잘한다고 느끼는 직무 강점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관 항목을 상중하로 평가하고 체크한 뒤 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직무 강점에서는 공감능력과 정보, 지식을 수집하고 조사하고 읽는 능력이 두드러지게 느껴졌고, 가치관에서는 독립성과 자율성, 창의성과 표현하기, 아름다움과 사회에 기여하는 이상에 대한 가치가 크게 느껴졌다. 나는 유독 강점과 가치관 항목에서 상을 많이 체크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만큼 내 안에 내가 많다고 말하기도 하셨다.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선택을 할 때 어렵겠다고. 정말 크게 공감했다. 나는 우유부단하고 걱정이 많고 기준도 너무 많아서 선택을 어려워한다. 이번 회기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기준을 골라낸 것이 앞으로도 나한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좋았다. 내 안에 존재하는 너무 많은 나를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AI 챗지피티, 제미나이와도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작가, 에디터, 문화기획, 교육, 상담, 심리학, 인문학 분야의 일을 추천해 주어서 현재 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 해본 일중에서는 디자인이나 영상 일처럼 툴을 계속해서 익혀야 하고 포트폴리오를 부지런히 업데이트해야 하는 일은 나와 맞지 않다고 느꼈으며, 책을 파고 탐구하고 조사하는 일은 잘 맞는 것 같다고 느꼈다. 앞으로는 비문학을 읽고 정리하는 글을 좀 써보면 좋을 것 같다.
영국에서 어떤 일이 구직활동에 도움이 될까 고민해 봤지만 미래를 알 수도 없고, 계획을 완벽히 짤 수도 없었다. 그래서 우선은 카페 일을 11월까지 하고 마무리하기로 했으며 오늘은 호텔에서 면접을 봤다. 근무시간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고 하셔서 책을 읽거나 영어를 공부하면서 브런치에 짧은 글을 쓰기 용이할 것 같았다. 손님 대부분이 외국인이라고 하신 점도 마음에 들었다. 남들은 사소한 일이라고 볼지 몰라도 영화 <퍼펙트 데이즈>의 주인공처럼 성실하고 근면하게 일과 일상을 즐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