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의 "뉴스의 시대"를 읽으며 발견한 적용점
"뉴스는 하루가 시작될 때마다 가짜 천사처럼 순수한 척하며 우리에게 인사를 건네지만, 온통 비극일 뿐이다"
"한 사람 및 한 정당이 단숨에 성취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다. 뉴스 순환 속도가 요구하는 것만큼 빨리 상황을 변화시켜내는 건 누구라도 불가능하다. 어떤 문제의 경우 소위 유일한 '해결책'은 메시아적 리더, 국제회의 혹은 신속한 전쟁에 기대는 게 아니라, 100년 혹은 그 이상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변화를 기다리는 것이다"
"저널리즘은 더 나은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길을 제안하려는 목적으로 국가적 삶의 모든 사안을 다루는 망명정부다. 혹은 그렇게 되어야 한다"
"뉴스가 충분히 호소력 있는 방식으로 사건들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라면 어쩔 것인가? 우리가 해외 뉴스에 흥미를 잃게 되는 것이 세상을 담아내는 방법에 있어 언론이 잘못된 전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면?"
"잘못은 폭로하고 공개하는 일의 유일하게 정당한 명분은 그 잘못이 더는 확산돼 않도록 하는 데 있다. 부패, 바보짓, 복지부동에 맞닥뜨렸을 때, 뉴스는 잘못된 점을 발견하고 기뻐하는 현재의 수준에 머무르는 대신 미래의 더 큰 역량을 기르기 위해 항상 애써야 한다. 권력자를 쓰러뜨리는 게 얼마나 만족스럽고 중요한 일인지와 무관하게, 저널리즘의 탐사는 미묘하게 다르지만 언제나 겹치지는 않는 두 가지 목적, 즉 세상사를 조사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욕망을 품고 시작돼야 한다 "
"우리는 전례 없이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인류는 매년 3만 편의 영화와 200만 권의 책, 10만 장의 음반을 생산해내며, 9500만 명이 박물관 이상 미술관을 찾는다...'예술은 진정 무엇을 위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