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순위

by 아메리카노


나는 엄청나게 변덕쟁이다. 비단 기분 뿐만이 아니다. 사람에 대해서도 그렇고 일에 대해서도 그렇다. 유일하게 안 질리는 거라면 소설 읽기, 소설 쓰기였는데 요즘은 지겨워서 안 한다기 보다는 여력이 없어서 못하는 중이다. 올 해 새롭게 도전한 분야가 생겼는데, 생각보다 시간과 머리가 많이 들어가서 여유가 별로 없다. 돈 버는 일도 아니라 어느 순간 허무하기도 한데 엄청 집중하고 있다.


문득 내 꿈을 잊어버리고 너무 많은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는 건 아닌가 두려워졌다. 정신 차리고 우선 순위를 다시 세우고 하루 계획부터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다. 내가 이렇게 게으른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로 피곤하고 지치는 요즘인데, 그래도 이제는 나이를 지나치게 먹었다.


반려견 육아 현재 직업 새롭게 시작한 소일거리, 독서, 습작, 운동, 여섯가지를 어떤 방식으로 돌려서 풀어야 하루를 후회 없이 살 수 있을까, 지금 기분은 마치 공부 안하고 있는 수험생 같다. 초조하긴 한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중요한 건 최근에 잠도 제대로 푹 자 본 적도 없다는 것이다.


돈도 많이 벌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고 모든 사람들이 늘 이 두가지 상황에서 주저하다 주저앉고 마는데 나 역시도 그렇게 되고 말면 어쩌나,


결국 이 글도 초조하고 불안하다고 칭얼거리기만 했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자아성찰하는 의미로다가 남긴다. 고민할 시간에 뭐라도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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