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B와 D사이에 있는 C이다."

새로운 시작

by 윤슬

드디어 고민 끝에 핫한 여름 한가운데 심장시술을 받았다.

오랫동안 알고도 외면한 나의 무심함에 심장은 계속 아파하고 있었다.

젊었을 때는 아무른 기척이 없더니,

나이가 드니 몸의 이상신호들이 매일 사이렌을 울렸다.

별일 없겠지. 괜찮을 거야 하고 늘 무심히 흘려보냈던 세월 동안

나의 심장 비대해지고

다른 장기들까지 손상을 주었다.

무지한 것보다 더 무서운 것 방치!

나를 돌보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가?

새삼 나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장 폴 사르트르가

"인생은 B와 D사이에 있는 C이다."라는 말을 남기듯

인생이란 Birth(탄생)와 Death(죽음) 사이의 Choice(선택)이다.


늘 선택하며 사는 인생인데

외면한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옳은 선택을 하면 더 좋겠지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면 그 또한 너무

감사한 일 아닌가?

걱정과 불안으로

시술 날짜를 몇 번을 번복하고 미루다가

드디어 핫한 8월, 시술을 받았다.

하고 나니 그동안의 불편과 불안한 마음들이

한시름 놓였다.

10년 전 건강검진 소견을 받았을 때 좀 더 적극적으로 검사받고 시술할 걸,

많은 후회와 함께

지금이라도 할 수 있게 되어 천만다행이다.라는 안도감으로

하루를 감사히 보내고 있다.

병원에 입원했던 3박 4일 여행이 꿈같이 지나갔다.

처음부터 나를 잘 돌보았다면 좀 더 건강하게 살아갔을 테지만

이제부터라도 나에게 좀 더 들여다보고 진심으로 내 목소리를 들어 보며 나를 돌봐야겠다.

나에 좀 더 진심으로 대해주길 바라며...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


We cannot start over, but we can begin now, and make a new beginning.



#새 삶을 얻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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