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관한 글쓰기와 음악용어사전의 효용
D. Kern Holoman, "Writing about Music: A Style Sheet", 2014(3rd edition).
Alison Latham, "The Oxford Dictionary Of Musical Terms" (Oxford Quick Reference), 2002.
우리말로 통용되는 음악용어 중에는 서양음악 수용 이전부터 전통음악에서 사용하던 한자어들과, 이후 어떤 과정에서인지 집중적으로 만들어 낸 고유어들에 더해, 유럽의 언어들, 영어권의 표현들이 혼재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한국어의 범위에서) 익숙한 용어라도 구체적으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실체는 있지만 간결한 용어로 정리되지 않는 개념들도 있다.
악기연주를 하다 보면 ‘감정표현’이 강조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한편으로 그 음악 자체의 구조나 형식 또는 그 음악을 다룬 글에서 사용된 말들의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어떤 작품이든 (직접 창작한 결과물이 아닌 이상) 어느 정도 객관적인 단계로 마주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어떤 정서든 감정이든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음악에 관한 글과 형식, 용어를 다루는 책들이 여전히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