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클래식 2016.6.9.

Berlioz, Symphonie fantastique op.14

by yoonshun

베를리오즈 (Louis Hector Berlioz, 프랑스, 1808-1869)

환상적 심포니 Symphonie fantastique op.14

(1830년 작곡)


오늘 함께 들을 음악은 프랑스의 낭만주의 시대 작곡가 베를리오즈의 작품번호 14번 ‘환상적 심포니’입니다. “환상교향곡”이라는 한자 제목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본래는 “어느 예술가의 삶에서의 에피소드, 5부 구성의 환상적 심포니(Épisode de la vie d'un artiste, symphonie fantastique en cinq parties)”라는 다소 긴 제목을 갖고 있습니다.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에 절망하는 상상력에 가득한 예술가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한 ‘환상적 심포니’는 베를리오즈의 대표작이자, 낭만주의 초기의 대표적인 음악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베를리오즈는 자신의 실연 체험을 표현하기 위해 이 곡을 작곡했다고 합니다. 가사가 없는 기악음악이지만 각 악장마다 표제가 붙어있고, 베를리오즈가 직접 작성한 프로그램 노트도 남아 있습니다.

‘환상적 심포니’에서는 이 곡의 주인공이자 베를리오즈가 사랑한 여성을 상징하는 선율이 다양하게 변주되며 등장합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특정 선율을 음악 용어로 ‘이데 픽스(idee fixe)’라고 합니다. 이후 바그너가 사용했던 ‘라이트 모티프(Leitmotiv)’와도 유사한 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세기의 유명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 1918-1990)은 이 곡을 ‘사상 최초의 사이키델릭 심포니’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현실을 벗어난 몽상과 환상 속을 묘사한 ‘환상적 심포니’의 특징을 강조하는 해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다섯 악장으로 구성된 베를리오즈의 “환상적 심포니” 중에서, 오늘은 두 번째 악장 ‘무도회(Un bal)’를 일본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小澤征爾, 1935~)가 지휘하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함께 듣겠습니다.


<‘환상적 심포니’ 각 악장의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악장 몽상, 열정 Rêveries, Passions

2악장 무도회 Un bal

3악장 들판의 풍경 Scène aux champs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 Marche au supplice

5악장 마녀의 밤의 연회의 꿈 Songe d'une nuit du Sabbat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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