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클래식 2016.6.17.

<Beethoven, Symphony No.5, Op.67>

by yoonshun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심포니 5번 1악장 Op.67

(1807-1808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베토벤의 심포니 5번 1악장입니다. 우리에게는 ‘운명(運命)’ 또는 ‘운명 교향곡’이라는 별명으로도 친숙한 음악입니다. ‘운명’이라는 부제목은 베토벤이 직접 지은 것은 아니고, 서양음악 수용 시기의 근대 일본에서 번역되어 정착한 것입니다. 베토벤의 제자였던 안톤 신틀러(Anton Felix Schindler, 1795-1864)의 기록에 따르면, 베토벤은 이 곡의 도입부를 가리켜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베토벤 전성기의 대표 작품으로 꼽히는 심포니 5번은 전체적인 구성과 형식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으며, 브람스, 차이코프스키, 베를리오즈, 말러 등의 후대 작곡가들의 작품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또한 당시 심포니에서 사용되지 않던 악기인 피콜로, 콘트라바순, 트럼본이 처음으로 도입된 곡이기도 합니다.

“따다다 단~”으로 시작되는 도입부의 강렬한 네 개의 음은, 5번 심포니의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모티브입니다. 이 리듬(・・・-)을 당시의 통신 부호였던 ‘모스 부호’로 바꾸면 알파벳 V에 해당한다는 데서,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이 곡을 Victory의 상징으로 해석해 연주하거나 방송했던 사례도 있습니다.

베토벤의 심포니 5번 1악장을, 루마니아 출신 지휘자 세르주 첼리비다케(Sergiu Celibidache, 1912-1996)지휘로 듣겠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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