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클래식 2016.7.15.

<Henry Purcell, Cibell Z. 678>

by yoonshun

퍼셀 (Henry Purcell, 1659-1695, 영국)

트럼펫, 현악기,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시벨”

Cibell for trumpet, strings and basso continuo in C major

(1690-1695년 작곡 추정) ♬♪


오늘 들어볼 음악은, 영국의 바로크 시대 음악가 헨리 퍼셀이 작곡한 <트럼펫, 현악기,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시벨”>입니다. “세벨”(Cebell)이라고도 부르는, 바로크 시대에 흔하던 두 박자 계열의 작품으로, 당시 유행하던 프랑스의 민속 춤곡 가보트(Gavotte)와도 유사한 구조입니다. “디도와 에네아스(Dido and Aeneas, 1689)” 등 주로 오페라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 헨리 퍼셀의, 손에 꼽히는 기악음악 중 한 곡입니다.

‘시벨’이라는 용어는, 이탈리아 출신의 프랑스 음악가 장 밥티스트 륄리(Jean-Baptiste Lully, 1632-1687)의 초기 오페라 아티스(Atys, 1676)에서, 여신 ‘시빌(Cybele)’의 기도를 노래하는 합창 장면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헨리 퍼셀은 일찍이 영국 왕실의 소년 성가대에 소속되어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찰스 2세 재임 시기(1660-1685)부터 줄곧 왕실을 중심으로 명성을 쌓으며 많은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오늘날까지도 퍼셀은 영국 음악사의 기반을 다진 주요 인물로 중시되며,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에는 여러 왕족과 귀족들의 묘비와 함께 그의 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늘 들을 퍼셀의 작품은 “시벨”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KBS 1라디오에서 국가 행사나 기념식을 중계할 때 시그널로 사용하는 음악이기도 합니다. 헨리 퍼셀의 트럼펫, 현악기,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시벨”을 모리스 앙드레(Maurice Andre, 1933-2012)의 트럼펫 연주로 듣겠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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