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클래식 2016.8.16.

<Debussy, Deux Arabesques L.66>

by yoonshun

드뷔시 (Claude Debussy, 1862-1918, 프랑스)

두 개의 아라베스크 中 1번

Deux Arabesques L.66

(1888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의 피아노 독주용 작품 ‘두 개의 아라베스크’ 중에서 첫 번째 곡입니다. 드뷔시는 장음계와 단음계 등의 기존 음악 질서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창작 시도로, 비슷한 시기 미술계에 등장했던 작품 경향에 빗댄 ‘인상주의’ 음악가로 분류됩니다. 드뷔시가 20대 중반 시절 작곡한 ‘두 개의 아라베스크’는 드뷔시 특유의 인상주의적 요소의 초기 모습이 담겨있는 한편으로, 동시대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영향도 반영되어 있는 과도기적 작품입니다.

‘아라베스크’란 대개 아랍에서 기원하는 기하학적 또는 덩굴무늬 장식을 뜻하는 한편, 발레의 가장 기본적인 포즈 중 하나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고전 발레에서는 한 발로 균형을 잡고 다른 한 쪽 다리가 직각이 되도록 뒤로 길게 뻗어 올리는 동작을 ‘아라베스크’라고 합니다.

드뷔시의 작품 중에서도 오늘날까지 널리 연주되며 사랑받는 대표적인 곡으로 꼽히는 ‘아라베스크’는 원곡인 피아노 독주 뿐 아니라, 목관악기나 합창 등 다양한 형태로 편곡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왼손과 오른손이 서로 다른 박자로 연주하는 ‘폴리리듬(polyrhythm)’ 부분은 강물이 흐르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알려지며, 잔잔한 영상의 배경음악에 즐겨 사용되기도 합니다.

드뷔시의 피아노를 위한 두 개의 아라베스크 중 1번을 브라질 출신의 피아니스트 크리스티나 오르티츠(Cristina Ortiz, 1950-)의 연주로 듣겠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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