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tana, Má Vlast 中 Vltava>
스메타나 (Bedřich Smetana, 1824-1884, 체코)
연작 교향시 “나의 조국(Má Vlast)”
中 2번 몰다우 Vltava
(1874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체코 출신 작곡가 스메타나의 연작 교향시 “나의 조국” 중에서, ‘몰다우’입니다. 모두 여섯 곡으로 구성된 ‘나의 조국’의 두 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몰다우’는, 스메타나의 모든 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대표곡으로 평가됩니다. 체코어로 ‘블타바’라고 하는 이 곡의 제목은, 보헤미아의 중심을 지나 프라하 시로 흐르는 강의 이름입니다. 우리에게는 독일식 명칭인 ‘몰다우(Die Mold며)’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메타나는 고국을 떠나 스웨덴에서 음악활동을 하던 30대 시절,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의 영향을 받아 여러 곡의 교향시를 작곡했고, 이후 체코의 전설을 바탕으로 작곡한 오페라 “리브셰(Libuše, 1871-2)” 작업 과정에서 “나의 조국”을 완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매년 봄 체코의 프라하에서 열리는 음악축제(Pražké jaro)의 오프닝 곡으로 연주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몰다우’를 비롯해 ‘나의 조국’을 구성하는 각각의 교향시는 보헤미아 지역의 주요 지명이나 자연, 역사적 인물 등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가사 없이 악기 연주만으로 특정한 시적 정서를 표현해야 하는 교향시의 특성상, 스메타나는 연주자와 감상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악보의 표제와 주요 부분에 상세한 주석을 기록해 두었습니다.
이 곡은 또한 당시 러시아를 비롯한 슬라브 지역, 북유럽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른바 ‘국민악파(Musical nationalism)’의 대표작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국민악파’는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에 걸쳐 서유럽의 클래식 음악 전통을 규범으로 삼으면서도, 저마다의 민족적 독자성을 담아낸 음악을 창작했던 작곡가들을 두루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