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클래식 2016.8.18.

<Mozart, Piano Sonata K.331 3rd>

by yoonshun

모차르트 (W.A.Mozart, 1756~1791, 오스트리아)

피아노 소나타 11번 3악장 K.331

터키 행진곡 Rondo Alla Turca

(1778년 경 작곡 추정)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1번 중 3악장입니다. 일명 ‘터키 행진곡’이라는 부제로 유명한 이 작품은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터키 취향의 요소를 반영해 창작되었습니다. 특히 왼손의 반주 부분이 터키 군악대의 타악기 소리를 모방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럽에서 ‘오스만 투르크’ 또는 ‘투르크 제국’이라고 불리던 ‘오스만 제국’의 군악대는, 많은 서구 작곡가들의 창작 소재로 활용되었습니다. 17세기 오스트리아의 수도이자 신성로마제국의 거점이던 빈을 두 차례에 걸쳐 포위했던 오스만 제국군의 시도는 패배로 끝났지만, 이 과정에서 오스만 제국의 군대를 뒤따랐던 군악대의 음악은 서유럽 인들에게 강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후 18세기 서유럽에는 터키식 음악을 비롯한 터키 문화가 널리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은 원곡인 피아노 독주 뿐 아니라, 다양한 악기 또는 합주를 위해 편곡된 작품들을 통해 일상적으로도 널리 연주되며 친숙해진 곡입니다. 영화나 광고 등 대중문화 속 배경음악으로도 즐겨 사용되고, 주제 선율은 시계 알람이나 휴대폰 벨소리 등 각종 기계의 신호음으로도 들을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는 이 곡 이외에도 바이올린 콘체르토나 오페라의 일부에 터키 행진곡의 요소를 도입했고, 같은 시기에 활약했던 하이든과 베토벤의 심포니 작품에서도 터키 행진곡의 특징적인 타악기나 신호나팔을 활용한 곡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1번 중 3악장, ‘터키 행진곡’을 헝가리 출신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Andras Schiff, 1953-)의 연주로 듣겠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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