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Piano Sonata No.8>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독일)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悲愴)’ 3악장
Piano Sonata No.8 “Grande Sonate pathétique”
(1798-1799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3악장입니다. 프랑스어로 ‘파테티크(pathétique)’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작품은, 우리에게 “비창(悲愴)”이라는 한자어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곡은 베토벤이 본격적으로 작곡가로서 명성을 높이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베토벤은 모두 서른 두 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했는데, 그 중에서도 이 곡은 20대 후반에 창작된 초기 작품에 해당합니다. 극적인 표현과 서정적인 선율의 조화로 이전까지 발표된 소나타들에 비해 특히 많은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한편으로 ‘월광(Moonlight Sonata / Sonata quasi una Fantasia)’이라는 부제의 14번, ‘열정(passionate)’이라는 부제의 23번 소나타와 함께 베토벤의 3대 소나타로 칭해지기도 합니다.
베토벤의 ‘비창’이 완성된 지 약 100년이 지난 1893년, 러시아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Peter Ilyich Tchaikovsky, 1840-1893)가 완성한 심포니 6번의 제목 역시 “비창”이라는 부제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장함’에 가까운 의미를 갖고 있는 ‘비창’은, 사실 우리말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인데, 참고로 일본어에서는 비창(悲愴)과 비장(悲壮)의 발음이 같고, 두 단어가 종종 교차되어 사용됩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중에서 3악장을, 독일 출신 피아니스트 빌헬름 켐프(Wilhelm Kempff, 1895-1991)의 연주로 듣겠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