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클래식 2016.9.23.

<Tartini, Il trillo del diavolo>

by yoonshun

타르티니 (Giuseppe Tartini, 1692-1770, 이탈리아)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악마의 트릴 Il trillo del diavolo

(1740년대 작곡 추정) ♬♪


오늘 들어볼 음악은, 이탈리아의 바로크 시대 작곡가 타르티니의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입니다. 일명 ‘악마의 트릴’이라고 불리는 이 작품은 타르티니가 꿈속에서 악마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아름다움에 심취해, 잠을 깨자마자 바로 기록한 것이라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부모님의 뜻에 따라 일찍이 가톨릭 수도사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음악 교육을 받았던 타르티니는, 이후 이탈리아 파도바 지역의 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했습니다. 20대 중반 경 베라치니(Francesco Maria Veracini, 1690-1768)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자극을 받아, 본격적으로 음악에 몰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타르티니는 연주 뿐 아니라 지휘와 음악 교육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약했고, 말년에는 음악이론에 관한 여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이탈리아의 많은 음악가들이 오페라와 교회음악을 작곡했던 것과 달리, 그가 남긴 작품의 대부분은 바이올린 콘체르토와 바이올린 소나타가 대부분입니다.

‘악마의 트릴’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나란히 위치한 두 개의 음을 빠르고 짧게 반복하며 연주하는 장식음의 일종인 ‘트릴’은, 이 작품의 주요 감상 포인트입니다. 고도의 기교를 필요로 하는 곡이라는 점에서, 오늘날의 연주자들에게도 여전히 도전 과제로 여겨지는 작품입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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