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Dukas, L'apprenti sorcier>
뒤카 (Paul Dukas 1865-1935, 프랑스)
심포닉 스케르초 (scherzo symphonique)
“마법사의 제자” L'apprenti sorcier
(1896-97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프랑스 작곡가 뒤카의 교향시 “마법사의 제자”입니다. 대단한 완벽주의자였던 것으로 알려지는 뒤카는, 자신이 스스로 인정할 수 없는 작품은 생전에 모두 파기했다고 합니다. “마법사의 제자”는 그가 80년에 이르는 생애 동안 남긴 단 열 세 곡의 작품 중 하나로, 오늘날까지 뒤카의 대표작품으로 전해지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곡은 기원 후 2세기 경 고대 그리스에서 활동했던 작가 루키아노스(Lucianos)의 시詩 “필롭세데우스(Philopseudes/거짓말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내용을 바탕으로, 1797년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가 쓴 발라드 “마법사의 제자(Der Zauberlehrling)”의 프랑스 번역 작품을 원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법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제자는 청소도구에 마법을 걸어 청소를 대신 하도록 시켜놓지만, 끝없이 반복되는 청소에 작업실은 온통 물바다가 됩니다. 아직 마법을 멈추는 주문을 배우지 못한 제자는, 스승이 돌아올 때까지 상황을 수습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크게 꾸중을 듣습니다. 뒤카는 이와 같은 원작의 내용을 가사 없는 기악 연주만으로 묘사했고, 이러한 배경에 따라 이 곡은 ‘교향시’로 분류됩니다.
이 곡은 1940년 월트 디즈니(Walt Disney, 1901-1966)가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판타지아(Fantasia)”에 수록되었습니다. 마법사의 제자 역할을 맡은 미키마우스가 음악에 맞춰 리듬감 있게 움직이는 장면들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판타지아’에서 연주되는 뒤카의 음악은 당시 음악감독을 맡았던 지휘자 스토코프스키(Leopold Stokowski, 1882-1977)가 편곡한 작품으로, 뒤카의 원작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