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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shun Dec 30. 2015

클래식을 위한 일본어

3. タクト

카타카나로 표기하는 タクト는

독일어 Tact(또는 Takt)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입니다.


독일어로 지휘봉은 Taktstock이고,

Takt는 박拍, 또는 박자拍子를 뜻하지만,

일본에서는 주로 '지휘봉'을 가리킬 때

Takt /タクト 라고 합니다.


タクトを取ったその人が指揮者です

지휘봉을 들고 있던 그 사람이 지휘자입니다.


지휘봉을 손에 든 지휘자의 모습이

오늘날에는 당연하고 익숙하게 여겨지지만,

음악사에서 지휘봉이 등장한 시기는  

19세기에 접어들고부터입니다.


タクトを振る

지휘를 하다


연주나 작곡을 겸하지 않는 전문 지휘자의 초기 사례로는

19세기 후반의 한스 폰 뷜로(Hans Guido Freiherr von Bülow, 1830~1894)가 대표적입니다.  


그 이전에 이미 베버(Carl Maria von Weber, 1786~1826)는

콘서트 마스터에게 지휘에 해당하는 역할을 부여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タクト는 음악 분야 이외에서도

리더나 수장의 상징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그렇지만, 모든 지휘자들이 지휘봉을 손에 드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독일인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Kurt Masur, 1927~2015)는

지휘봉을 들지 않고 지휘하며 '맨손의 지휘자'로 불렸습니다.


또, 최근 은퇴를 표명한 독일의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Nikolaus Harnoncourt, 1929~) 역시

지휘봉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유럽의 3대 오케스트라로 칭하는

빈 필과 베를린 필, 로열 콘서트 헤보우의 지휘자들에 관해 정리한

책이 있습니다.

아울러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가 일본과 유지해 오고 있는

밀접한 교류 관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中野雄, "指揮者の役割―ヨーロッパ三大オーケストラ物語",  新潮社,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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