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タクト
카타카나로 표기하는 タクト는
독일어 Tact(또는 Takt)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입니다.
독일어로 지휘봉은 Taktstock이고,
Takt는 박拍, 또는 박자拍子를 뜻하지만,
일본에서는 주로 '지휘봉'을 가리킬 때
Takt /タクト 라고 합니다.
タクトを取ったその人が指揮者です
지휘봉을 들고 있던 그 사람이 지휘자입니다.
지휘봉을 손에 든 지휘자의 모습이
오늘날에는 당연하고 익숙하게 여겨지지만,
음악사에서 지휘봉이 등장한 시기는
19세기에 접어들고부터입니다.
タクトを振る
지휘를 하다
연주나 작곡을 겸하지 않는 전문 지휘자의 초기 사례로는
19세기 후반의 한스 폰 뷜로(Hans Guido Freiherr von Bülow, 1830~1894)가 대표적입니다.
그 이전에 이미 베버(Carl Maria von Weber, 1786~1826)는
콘서트 마스터에게 지휘에 해당하는 역할을 부여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タクト는 음악 분야 이외에서도
리더나 수장의 상징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그렇지만, 모든 지휘자들이 지휘봉을 손에 드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독일인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Kurt Masur, 1927~2015)는
지휘봉을 들지 않고 지휘하며 '맨손의 지휘자'로 불렸습니다.
또, 최근 은퇴를 표명한 독일의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Nikolaus Harnoncourt, 1929~) 역시
지휘봉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유럽의 3대 오케스트라로 칭하는
빈 필과 베를린 필, 로열 콘서트 헤보우의 지휘자들에 관해 정리한
책이 있습니다.
아울러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가 일본과 유지해 오고 있는
밀접한 교류 관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中野雄, "指揮者の役割―ヨーロッパ三大オーケストラ物語", 新潮社,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