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oncavallo, Pagliacci>
레온카발로 (Ruggero Leoncavallo, 1857-1919, 이탈리아)
오페라 “팔리아치” 中 ‘무대의상을 입어라’
Pagliacci, Vesti La Giubba
(1892년 초연) ♬♪
오늘 들어볼 음악은, 이탈리아 작곡가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팔리아치” 1막 중에서 주인공 카니오(Canio)의 아리아 ‘무대의상을 입어라’입니다. ‘팔리아치’는 ‘광대’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팔리아치오(pagliàccio)의 복수형으로, 프랑스어의 ’피에로(Pierrot)‘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중에서 오늘까지 꾸준히 공연되는 거의 유일한 작품으로, 모두 2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폴리 음악원에서 공부한 후 교육자로 활동했던 레온카발로는, 작곡 이외에 문학 분야에도 조예가 깊었고, 특히 동시대의 프랑스 문학에 정통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팔리아치’의 대본 역시 레온카발로가 직접 집필한 작품이고, 비슷한 시기 푸치니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Manon Lescaut, 1893)’의 대본 작업에도 레온카발로가 관여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팔리아치’는 1890년대부터 20세기 초 이탈리아 오페라의 특징인 베리즈모 오페라(verismo opera)를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사실주의 또는 진실주의를 뜻하는 ‘베리즈모’는 영어의 ‘리얼리즘’과 유사한 의미로, 당시 이탈리아 문학에서 등장한 흐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왕이나 귀족, 신화나 전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기존의 오페라와 달리, 베리즈모 오페라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이나 다소 어두운 폭력적 묘사까지도 소재로 활용된다는 특징을 갖습니다.
‘무대의상을 입어라’는 유랑극단의 광대 카니오(Canio)가 아내 네다(Nedda)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부르는 아리아로, 분노와 슬픔 속에서도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무대 위에서 웃어야 하는 광대의 괴로움을 표현하는 노래입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Recitar! Mentre preso dal delirio,
non so più quel che dico,
e quel che faccio!
Eppur è d'uopo, sforzati!
Bah! sei tu forse un uom?
Tu se' Pagliaccio!
Vesti la giubba,
e la faccia infarina.
La gente paga, e rider vuole qua.
E se Arlecchin t'invola Colombina,
ridi, Pagliaccio, e ognun applaudirà!
Tramuta in lazzi lo spasmo ed il pianto
in una smorfia il singhiozzo e 'l dolor
Ah, ridi, Pagliaccio,
sul tuo amore infranto!
Ridi del duol, che t'avvelena il c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