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클래식 2017.4.11.

<Beethoven, Streichquartett Nr.14>

by yoonshun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독일)

현악4중주 Op.131 中 1악장

Streichquartett Nr. 14 cis-Moll op. 131

(1826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베토벤의 현악4중주 작품번호 131 중에서 1악장입니다. 베토벤이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에 완성한 작품으로, 일반적인 현악4중주와 달리 모두 일곱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1악장을 서곡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상대적으로 길이가 짧은 3악장과 6악장을 간주로 생각하면, 기본적으로는 전통적인 악장 구성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곡은 특히 작품번호 순서로 앞 뒤 번에 해당하는 130, 132번과 함께 베토벤의 후기 현악4중주 3부작으로 불립니다. 생애 동안 수많은 역경을 거쳐 왔던 베토벤 만년의 걸작으로, 웅장함이나 화려함보다는 깊이 사색하는 듯한 악상의 진행이 특징적인 작품입니다. 특히 1악장의 유명한 아다지오 선율에 대해, 후대 작곡가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는 “음악으로 표현된 가장 우울한 감정”이 드러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곡은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던 영화 “마지막 사중주(A Late Quartet)”의 모티프로 사용되어 주목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결성된 지 25년째에 접어든 중견 현악 4중주단의 구성원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 과정에서, 베토벤의 음악은 영화의 긴 여운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연결고리로 활용됩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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