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uré, Requiem Op.48>
포레 (Gabriel Fauré, 1845~1924, 프랑스)
레퀴엠 中 ‘리베라 메’
Requiem Op.48 Libera Me
(1888년 초연) ♬♪
오늘 들어볼 음악은, 포레의 레퀴엠 중에서 여섯 번째 곡 ‘리베라 메’입니다. 포레의 창작 시기에 따르면 중기의 대표작으로, 모차르트, 베르디의 작품과 함께 서양 음악사의 3대 레퀴엠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이 곡은 가톨릭 의례에서 세상을 떠난 이를 추모하기 위한 미사곡인 ‘레퀴엠’의 형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전통적인 형식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입니다.
당시 이 곡에 대해 ‘기존의 레퀴엠에 비해 죽음에 대한 공포감이 표현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을 두고, 포레는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 “두려움이기보다는 영원한 행복과 안식이라고 믿고 있다”는 입장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포레는 이 곡의 창작 배경에 대해 “특정한 인물이나 맥락을 의식한 음악이 아닌” 점을 강조했다고 전해집니다.
모두 일곱 곡으로 구성된 포레의 ‘레퀴엠’은 네 번째 곡(Pie Jesu)을 중심으로 전후의 각 세 곡이 대칭적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 곡에 해당하는 ‘리베라 메’는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의미로, 바리톤의 독창으로 시작해 합창으로 이어지면서 점차 극적으로 전개됩니다. 본래 미사 종류 후에 낭독하는 기도문인 ‘리베라 메’는, 전통적인 레퀴엠 미사에는 포함되지 않는 곡입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