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클래식 2017.4.25.

<Scriabin, étude for piano d# minor>

by yoonshun

스크리아빈 (Alexander Scriabin, 1872~1915, 러시아)

에튀드 Op.8 No.12

étude for piano d# minor

(1894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러시아 작곡가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에튀드 작품번호 8의 12번입니다.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피아노 연주를 전공했던 스크리아빈은, 같은 시기 재학했던 동료 라흐마니노프와 나란히 경쟁 관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통 사람보다 큰 손을 갖고 있던 라흐마니노프와 달리, 손이 작은 스크리아빈은 더 폭넓은 작품의 연주를 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손을 뻗는 훈련과 연습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에튀드를 비롯해 스크리아빈이 초창기에 발표했던 작품들은 주로 쇼팽(Frédéric Chopin, 1810-184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스크리아빈의 작품 목록에는 에튀드 이외에도 프렐류드, 녹턴, 마주르카 등 쇼팽의 피아노 연주곡을 떠올리게 하는 곡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른 살 무렵 모스크바 음악원 교수로 취임한 스크리아빈은, 동시대의 철학자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의 사상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음악 창작 방향에도 다소 변화를 보이게 됩니다. 얼마 후 그가 교수직을 사임하고 본격적으로 창작에 몰두하기 시작한 1904년은, 그의 창작 활동의 전환점으로 중요시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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