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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shun May 11. 2017

친절한 클래식 2017.5.11.

<Haydn, Symphony No.7 “Le Midi”>

하이든 (Franz Joseph Haydn, 1732-1809, 오스트리아)

심포니 7번 ‘정오’ 中 3악장

Symphony No.7 “Le Midi”

(1761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하이든의 심포니 7번 ‘정오’ 중에서 _악장입니다. 이 곡은 각각 ‘아침(Der Morgen)’, ‘저녁(Der Abend)’이라는 부제가 붙은 심포니 6번, 8번과 함께 “하루 3부작(Die Tageszeiten / the Day Trilogy)”으로 불립니다. 이 곡을 작곡하던 1761년, 하이든은 헝가리의 귀족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니콜라우스 에스테르하지(Nikolaus II, 1765-1833)가 이끄는 악단의 부악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당시 아직 서른살이 채 되지 않은 하이든은, 니콜라우스의 의뢰를 받아 ‘정오’를 포함하는 심포니 3부작을 작곡했습니다. 에스테르하지 궁정 악단의 뛰어난 연주자들의 기량을 표현하기 위해, 하이든은 이 곡에 바로크 시대의 주요 양식인 ‘콘체르토 그로소(concerto grosso)’의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따라서 이 곡은 주로 현악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한편,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각각의 악기가 저마다 담당하는 솔로 파트를 갖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심포니 3부작의 부제인 ‘아침’ ‘정오’ ‘저녁’은, 3부작의 첫 작품에 해당하는 ‘아침’의 1악장 도입부가 일출을 상징하는 느린 연주로 시작되는 것에서 유래한다고 전해집니다.  이어지는 ‘정오’와 ‘저녁’은 ‘아침’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붙은 제목으로, 작품의 내용과는 특별한 연관성을 갖지 않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이든은 이 제목들을 직접 붙이지는 않았지만, 생전에 이 제목들이 통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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