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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shun May 25. 2017

친절한 클래식 2017.5.25.

<Paganini, 24 Capricci Op.1 No.24>

파가니니 (Nicolo Paganini, 1782-1840, 이탈리아)

24곡의 카프리스 中 24번

24 Capricci Op.1 

(1802-1817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파가니니의 솔로 바이올린을 위한 스물 네 곡의 카프리스 모음집 중에서, 마지막 곡입니다. ‘카프리스’는 ‘변덕’ 또는 ‘망상’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카프리치오(capriccio)’의 영어식 표기로, 주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성격의 음악 장르로 정의됩니다. 반주 없이 바이올린 한 대만으로 연주하는 이 작품은, 당대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명성을 떨친 파가니니의 진면목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입니다. 

이 모음집은 1820년 경 이탈리아 밀라노의 악보 출판사 ‘리코르디(Ricordi)에서 파가니니의 작품번호 1번으로 처음 출판되었고, 이후 1854년에는 독일의 브라이트코프 앤 헤르텔(Breitkopf & Härtel)에서, 바이올린 연주자 페르디난트 다비드(Ferdinand David, 1810-1873)의 편집을 거친 새로운 판본을 공개했습니다. 

스물 네 곡 중에서 맨 마지막을 장식하는 24번은, 주제와 열한 개의 변주, 피날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아르페지오와 옥타브 기법, 왼손 피치카토, 고음역에서 연주하는 반음계 기법 등, 바이올린으로 구사할 수 있는 다양한 기교들을 선보이는 대표작입니다. 특히 도입부의 열여섯 마디 주제 선율은 이후 리스트,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등을 비롯한 수많은 작곡가들에게 인용되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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