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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shun May 29. 2017

친절한 클래식 2017.5.26.

<Mozart, Haydn Quartets K.465>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오스트리아)

현악 4중주 19번 中 1악장

Haydn Quartets K.465

(1785년 출판)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19번 중에서 1악장입니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약 2년 간의 작업을 거쳐 1785년에 완성한 여섯 곡(K.387、K.421、K.428、K.458、K.464、K.465)의 ‘하이든 쿼텟’ 중 마지막 곡에 해당합니다. 모차르트가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의 “러시안 쿼텟(op.33, 1781)”에 영향을 받아 작곡한 후, 하이든에게 헌정한 작품이라는 데서 ‘하이든 쿼텟’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모차르트는 이탈리아어로 작성한 헌사를 통해, 여섯 곡의 ‘하이든 쿼텟’은 ‘오랜 노력의 결실’이며 자신의 자식과도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모차르트는 작품 헌정에 앞서 하이든을 초청해 이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이 때 하이든은 함께 참석한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Leopold Mozart, 1719-1787)에게 “모차르트는 내가 아는 최고의 작곡가”라는 찬사를 보냈다고 전해집니다.  

모차르트는 일찍이 하이든의 현악 4중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하이든 쿼텟’에 앞서 10여 년 전에 발표했던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모음집(8번-13번) 역시, 하이든의 작품(Op.20)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서 하이든과 모차르트는 모두, 현악 4중주 작업 과정에서 여섯 곡의 작품을 정리해 하나의 모음집으로 구성하는 당시의 관행을 따르고 있습니다.  

‘하이든 쿼텟’의 마지막 곡인 현악 사중주 19번은, 1악장의 도입부가 당시로서는 매우 대담한 화성으로 전개되는 서주로 시작된다는 데서 “불협화음(Dissonanzenquartett)”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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