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클래식 2017.5.30.

<Szymanowski, Symphony No. 2, Op. 19>

시마노프스키 (Karol Maciej Szymanowski, 1882-1937, 폴란드)

심포니 2번 中 1악장

Symphony No. 2, Op. 19 

(1909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폴란드 출신 작곡가 시마노프스키의 심포니 2번 중에서 1악장입니다. 폴란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시마노프스키는, 예술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했습니다. 초창기에는 쇼팽, 바그너 등 낭만주의 음악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창작했지만, 1차대전(1914)과 폴란드의 독립(1918)을 겪는 과정에서, 고대 그리스나, 페르시아의 전통과 폴란드의 민속음악 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음악의 성격도 변화하게 됩니다. 

심포니 2번은 시마노프스키의 창작 단계 중 비교적 초창기에 속하는 작품으로, 막스 레거(Max Reger, 1873—1916),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1864-1949), 스크리아빈(Alexandre Scriàbine, 1872-1915) 등 후기 낭만주의에 속하는 동시대 주요 작곡가들의 영향이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마노프스키는 생애동안 모두 네 곡의 심포니를 남겼는데, 그 중에서도 2번은 가장 연주시간이 긴 곡에 해당합니다.  

이 작품은 소나타 형식의 1악장, 변주곡 형식의 2악장, 푸가 양식을 도입한 마지막 악장까지 모두 세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체적인 악장 구성 방식은 시마노프스키가 비슷한 시기에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2번(Op.21, 1911)과 유사한데, 이와 같은 구조는 베토벤의 후기 작품인 피아노 소나타 31번(Op.110, 1821)과 32번(Op.111, 1822)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