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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shun May 31. 2017

친절한 클래식 2017.5.31.

<Dvořák, Symphony No. 1, Op.3>

드보르자크 (Antonín Dvořák, 1841-1904, 체코)

심포니 1번 中 3악장

Symphony No. 1, Op.3 

(1865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드보르자크의 심포니 1번 중에서 3악장입니다. 베토벤과 멘델스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되는 이 작품은 모두 네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드보르자크가 20대 중반에 독일에서 열린 공모전에 제출하기 위해 작곡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곡은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못했고, 이후 악보도 분실되어 오랜 기간 알려지지 않은 채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 곡의 악보는 드보르자크가 세상을 떠난 후 약 20년이 지난 1920년대에, 프라하의 한 역사학자가 수집해 둔 유품 목록에서 발견되어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드보르자크는 이 작품에 “즐로니체의 종(鐘)(Zlonické zvony)”이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프라하의 서쪽 지역에 위치한 ‘즐로니체’는 드보르자크가 어린 시절을 보내며 음악을 공부했던 마을입니다.  

이 작품의 존재가 알려지기 전 까지는, 드보르자크의 심포니 중 제일 먼저 출판된 작품(Op.60, 1880)에 ‘1번’이 부여되었습니다. 이후 새로운 번호 지정 작업을 거쳐, 일찍이 1번 심포니로 알려졌던 작품은 ‘심포니 6번’으로 수정되었습니다. 모두 아홉 곡의 드보르자크의 심포니는, 연구자들의 견해에 따라 같은 곡에도 다른 번호가 매겨지는 사례가 있어서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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