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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shun Jun 22. 2017

친절한 클래식 2017.6.22.

<Johann Strauss II, Schatz-Walzer>

요한 슈트라우스 2세(Johann Strauss II, 1825-1899, 오스트리아)

보물 왈츠

Schatz-Walzer op.418

(1885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보물 왈츠”입니다. 이 작품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자신의 3막 구성 오페레타 “집시 귀족(Der Zigeunerbaron, 1885)”에 수록된 선율들을 모아 구성한 왈츠로, 극 중에서 보물을 발견했을 때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이라는 데서 “보물 왈츠”라는 제목이 붙게 되었습니다. 

“집시 귀족”은 약 10년 앞서 발표된 “박쥐(Die Fledermaus, 1874)”에 이어, 슈트라우스 2세의 주요 오페레타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집시’가 등장하는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이 곡에는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헝가리 문화의 영향이 반영되어 있기도 합니다. 한편 20세기 전반기 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하던 작곡가 안톤 베베른(Anton Webern, 1883-1945)은 이 곡을 실내악 작품으로 편곡해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오페레타에서 연주되었던 곡을 발췌해 독립적인 작품으로 새롭게 구성하는 관습은, 독일 출신의 프랑스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Jacques Offenbach, 1819-1880) 이후로 뚜렷해졌습니다. 특히 19세기 후반 유럽에서는 음악이 일반 가정으로 확산되고, 대중 음악회가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가벼운 소품으로서의 왈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보물 왈츠’를 비롯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들은 피아노 연주용 악보로도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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