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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shun Jul 13. 2017

친절한 클래식 2017.7.11.

<Brahms, Wiegenlied Op.49 No.4>

브람스 (Johannes Brahms, 1833-1897, 독일)

자장가

Wiegenlied Op.49 No.4

(1868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브람스의 “다섯 개의 가곡” 작품번호 49 중에서 4번입니다. “브람스의 자장가”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이 노래는 브람스가 서른다섯 살이던 1868년, 가까운 친구이자 자신이 지휘하던 합창단의 단원이기도 했던 베르타 파버(Bertha Faber)의 아들이 탄생한 것을 기념해 작곡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 노래에서는 강박과 약박의 패턴을 바꾸는 기법인 싱코페이션(syncopation)을 활용하면서, 요람 위에 누워있는 아기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실제로 ‘자장가’를 의미하는 독일어 “비겐리트(Wiegenlied)”는 아기들을 재울 때 요람을 가만히 흔드는(wiegen) 모습에서 유래한 명칭이라고 합니다. 

브람스는 독일에서 구전되는 민속 시 모음집 “소년의 마법 뿔피리(Des Knaben Wunderhorn)”의 내용 중 일부를 이 노래의 1절 가사로 인용했습니다. “소년의 마법 뿔피리”는 19세기 초 출간된 이후로, 브람스 뿐 아니라 베버(Carl Maria von Weber, 1786-1826),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1809-1847), 말러(Gustav Mahler, 1860-1911) 등 독일 낭만주의 음악가들의 작품에 여러 차례 인용되며 당대 독일 문화의 중요한 문헌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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