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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shun Jul 19. 2017

친절한 클래식 2017.7.18.

<Haydn, 100. Sinfonie „Militärsinfonie“>

하이든 (Franz Joseph Haydn, 1732-1809, 오스트리아)

심포니 100번 “밀리터리” 中 2악장

100. Sinfonie „Militärsinfonie“

(1794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하이든의 심포니 100번 중에서 2악장입니다. 하이든은 런던에서 활동하던 독일 출신의 궁정 음악가 겸 기획자 요한 잘로몬(Johann Peter Salomon, 1745-1815)의 초청으로, 1791년에서 1795년까지 런던에 머물며 93번에서 104번까지 모두 열두 곡의 심포니를 작곡했습니다. 이들을 가리켜 ‘런던 심포니’라고 하고, 100번 역시 그 중 하나로, 초연 역시 런던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밀리터리 심포니’라고 불리는 이 작품의 부제는, 트라이앵글, 심벌, 베이스드럼 등 터키 전통 군악(Mehter)의 특징적 요소가 일부 악장에 도입되어 있는 데서 유래합니다. 터키의 문화는 18세기 서유럽의 궁정을 중심으로 널리 유행했는데, 당시 하이든뿐 아니라 모차르트, 베토벤를 비롯한 동시대의 많은 작곡가들은 터키에 관한 소재를 창작에 활용했습니다. 

고대 서아시아 음악 전통과 중앙아시아 튀르크(Turks)의 큰 북을 활용한 군악을 계승한 터키의 군악은, 오스만 제국의 상비군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음악을 구축했습니다. 이후 이들의 존재가 서유럽에 알려지면서, 유럽의 각 궁정에서도 본격적인 군악대를 결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터키 군악의 편성은 오늘날 군악대를 비롯해 금관악기 중심의 브라스 밴드(Brass Band) 구성에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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