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클래식 2017.8.2.

<Brahms, Haydn Variation>

브람스 (Johannes Brahms, 1833-1897, 독일)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Variationen über ein Thema von Haydn Op.56a

(1873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브람스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위한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입니다. 간략히 ‘하이든 변주곡’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주제에 이어지는 여덟 곡의 변주와 피날레로 구성된 이 작품은 브람스가 본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연주곡으로 완성했던 작품입니다. 

이 변주곡의 주제는 당시 하이든 작품으로 알려져 있던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 Hob.II.46) B장조“ 중 2악장의 코랄 선율에서 인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연구자들은 당시 브람스가 입수했던 곡의 악보가 하이든의 작품이 아닐 가능성을 제기해 왔습니다. 한편에서는 프랑스의 작곡가 겸 피아노 제작자 이그나츠 플레옐(Ignace Joseph Pleyel, 1757-1831)의 작품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 작품이 하이든 작곡이라 하더라도, 브람스가 변주 주제로 인용한 2악장의 선율은 이미 중세부터 전해져 온 포르투갈의 가톨릭 성직자 안토니우스(Antonius Patavinus, 1195-1231)의 코랄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점에서, 오늘날에는 이 작품을 “성 안토니우스 변주곡(St. Anthony Variations)”이라고 부르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