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pin, Mazurka Op.7 No.1>
쇼팽 (Frédéric Chopin, 1810-1849, 폴란드)
마주르카 Op.7 No.1
Mazurka Op.7 No.1
(1830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쇼팽의 마주르카 작품번호 7 중에서 첫 번째 곡입니다. 폴란드어 ‘마주레크(mazurek)’에서 유래한 ‘마주르카’는 폴란드에 전해지는 민속무용의 하나이자, 4분의 3박자를 기본으로 특유의 리듬을 갖는 춤곡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부점과 셋잇단음표 등의 반복을 특징으로 하는 마주르카는 폴로네이즈(polonaise)와 함께 폴란드를 대표하는 리듬으로, 19세기 폴란드의 귀족들 사이에서 특히 유행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1927년 폴란드 제2공화국 시절에 제정된 국가(國歌)의 제목도 “돈브로스키의 마주르카(Mazurek Dąbrowskiego)”입니다.
‘마주르카’를 예술 음악의 한 영역으로 정착시킨 쇼팽은, 생애 동안 약 20여 년에 걸쳐 모두 50곡 이상의 “마주르카” 작품을 남겼습니다. 작곡 시기가 오랜 기간에 걸쳐 있는 만큼, 연구자들 사이에서 ‘마주르카’는 쇼팽 작품의 시기별 특징과 변화를 분석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여겨집니다.
쇼팽의 “마주르카”에는 전통적인 마주르카 이외에도 폴란드 주변의 여러 지역에 전해지는 민속 무용 리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쇼팽 이후에는 리스트(Franz Liszt, 1811-1866), 스크리아빈(Alexandre Scriàbine, 1872-1915), 드뷔시(Claude Debussy, 1862-1918)를 비롯한 여러 작곡가들이 자신들의 피아노 소품에 마주르카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