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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shun Aug 10. 2017

친절한 클래식 2017.8.10.

<Rossini, Stabat Mater>

로시니(Gioachino Rossini, 1792-1868, 이탈리아)

스타바트 마테르

Stabat Mater

(1833/1842년 초연)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로시니의 “스타바트 마테르”입니다. ‘슬픔의 성모’라는 의미의 라틴어 ‘스타바트 마테르’는 13세기 이후 중세 가톨릭 전례에서 노래되던 시(Stabat mater dolorosa)에서 유래한 작품입니다. 로시니 뿐 아니라 비발디(Antonio Vivaldi, 1678-1741), 페르골레지(Giovanni Battista Pergolesi, 1710-1736),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 드보르자크(Antonín Dvořák, 1841-1904) 등 여러 세기에 걸쳐 서양음악사의 많은 작곡가들이 이 성가를 소재로 한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로시니는 자신의 마지막 오페라 작품인 “기욤 텔(Guillaume Tell, 1829)” 초연 이후 약 2년이 지난 1831년, 친구와 함께 스페인을 여행하던 과정에서 ‘스타바트 마테르’ 작곡 의뢰를 받았습니다. 이 때 롯시니는 전곡을 작곡하지 못했고, 그의 친구이자 당대의 음악가였던 타돌리니(Giovanni Tadolini, 1789-1872)에게 마무리를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원작의 소유권을 둘러싼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서, 롯시니는 1842년, 타돌리니가 작곡한 부분을 자신의 작품으로 대체한 새로운 판본을 완성했습니다. 

로시니는 20행으로 이루어진 ‘스타바트 마테르’의 라틴어 원문 시를, 모두 열 곡의 작품으로 재구성했습니다. 합창으로 시작하는 웅장한 도입부에 이어 테너의 독창,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의 듀엣 등 각 곡의 전환점마다 편성을 달리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오늘날에는 전곡 연주 뿐 아니라, 일부만을 발췌해 연주하는 사례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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