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작업으로서의 예술 세계

Howard Becker, “Art Worlds (1982)”

by yoonshun

미국인 음악학자 태러스킨(Richard Taruskin, 1945-2022)의 옥스퍼드 서양음악사 시리즈 중 “19세기 음악사”에서는 특정 작곡가에 집중되어 있는 관행적 음악사 서술에 문제제기를 하면서, 개별 작곡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만들어 낸 배경이 되었을 집단적 요소들(processes of collective action end mediation)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에 덧붙여 미국인 사회학자 하워드 베커(Howard Becker, 1928-2023)의 1982년 저작 “Art Worlds”에 제시된 연구 방법론을 참고해 보도록 권한다. 베커의 Worlds 개념은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 1930-2002)가 강조했던 특정 영역으로서의 장場Les champs을 확장하기 위한 제안이기도 하다.


태러스킨이 인용한 하워드 베커의 방법론 원칙의 출처가 19세기 영국 소설가 앤서니 트롤로프(Anthony Trollope, 1815-1882)의 자서전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트롤로프의 자서전은 피터 브라운(Peter Brown, 1935-)이 자신의 회고록(“Journeys of the mind")의 모델로 언급했던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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