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빈스키, “음악의 시학”
원작
Igor Stravinsky, “Poetics of Music in the Form of Six Lessons”
Translated by Arthur Knodel and Ingolf Dahl.
러시아 출신으로 파리를 비롯한 유럽 주요 도시들을 거쳐 미국 서부에 정착한 이후, 동부 뉴욕에서 생애를 마감하기까지 폭넓은 지역을 넘나들며 활약했던 스트라빈스키(1882-1971)는 생애동안 수많은 예술가-지식인들과 여러 언어로 소통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음악의 시학”은 (스트라빈스키가 미국 시민권을 얻은 시기이기도 한) 1939년 가을학기부터 1940년 봄학기까지 하버드에서 진행했던 여섯 차례의 강연을 엮어 출간된 책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당시 강연이 ‘프랑스어’로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수강생들을 위한 영어 요약본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이후 이 강연록에 얽힌 사연들과 다양한 형식의 프랑스어-영어판, (한국어와 일본어를 포함한) 수많은 번역본 편집과 출간의 역사는 그 자체로 혼돈의 20세기 한가운데를 살아갔던 스트라빈스키의 생애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