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안, “제국 일본과 영어 영문학”(2014)
이화여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저자의 교토대 박사논문의 한국어 번역본이다.
근대 일본의 서구화를 공부하면서 영문학을 비롯한 서구문학 수용사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의외로 일본의 연구자들이 관련 주제로 진행한 연구가 많지 않아 당황스럽던 중에, 돌고 돌아 한국인 영문학 연구자가 일본어로 쓴 학위논문을 만나게 되었다.
본문을 읽으며 새로 알게 된 내용도 있고, 어떤 부분은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주장들도 있지만, 근대 일본과 한국 문학의 초창기 정체성과 영문학의 관계성을 당대 자료를 근거로 살펴보는 시도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갖는 결과물이다.